
저층주거지역의 정비는 이제 철거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남기고 바꿀 것인가’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출간된 『2026 재개발·재건축 트렌드』는 대규모 정비사업 중심의 기존 시각을 넘어, 저층주거지·소규모 정비·생활권 재생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도시정비 패러다임을 제시한 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도시정비·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동 집필서로, 2026년 이후 도시정비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형 가이드북 성격을 갖는다. 공공재개발, 도심복합, 역세권 개발뿐 아니라 저층주거지역 정비와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하나의 정책 축으로 정리한 점이 특징이다.
그 가운데 「저층주거지역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2」 장을 집필한 이지희 건축사는 저층주거지 정비를 ‘생활 기반형 도시재편’이라는 관점에서 재정의한 전문가다.
생활 기반을 해치지 않는 정비를 설계하다
![[이지희 건축사]](/uploaded/webedit/2601/27ede7fb7c04e5cf0ad11f23e02709789bd2c0da.png)
이지희 건축사는 홍익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에서 건설개발 석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도시정비법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플랜디·㈜플랜디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로서 실무 현장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학문과 제도를 함께 연구하는 융합형 실천 전문가다.
이지희 건축사
그는 대규모 철거 중심 개발이 아닌, 기존 생활 구조를 유지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정비 방식에 주목해 왔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통해 지역 공동체, 생활 인프라, 골목 조직을 보존하면서 주거 품질을 높이는 방식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판단에서다.
이지희 건축사는 “저층주거지는 도시의 실패가 아니라, 도시가 인간의 속도로 작동해온 흔적”이라며 “이를 전면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미래 정비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저층주거지역 정비는 ‘밀도’가 아니라 ‘관계’의 문제
그가 집필한 「저층주거지역의 소규모주택정비사업 2」는 저층주거지 정비를 다음 세 가지 관점에서 설명한다.
첫째, 공간 구조의 점진적 개선이다. 도로 폭, 보행 동선, 채광과 환기, 주차, 방재 요소 등을 소규모 단위로 개선해 생활환경을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둘째, 거주자 이동 최소화다. 대규모 이주·철거 방식이 아닌, 순환형 정비를 통해 기존 거주민의 생활 단절을 최소화하는 것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셋째, 제도와 설계의 결합이다. 소규모정비 제도가 실제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제도뿐 아니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건축·설계 모델이 동시에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짚는다.
이지희 건축사는 “소규모 정비는 사업성이 낮아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행정 지원이 부족해서 어려웠던 것”이라며 “제도가 바뀐 지금이야말로 저층주거지 정비가 본격화될 시점”이라고 말한다.
건국대 도시정비사업전문가과정, 실무형 인재 양성의 플랫폼
이 책의 또 다른 기반은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도시정비사업전문가과정이다. 이 과정은 정비사업을 법·정책·사업·도시계획·금융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조합 임원, 공공기관 담당자, 건설·부동산 실무자, 설계 전문가 등이 함께 공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희 건축사는 이 과정에서 저층주거지 정비,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자율주택정비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강의하며 제도와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는 크기보다 결이 중요하다”
이지희 건축사는 말한다.
“도시는 커지는 것보다 성숙해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저층주거지는 도시의 결이고, 사람의 삶이 축적된 공간입니다. 정비는 그 결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더 살기 좋게 다듬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2026 재개발·재건축 트렌드』는 그 질문에 대한 여러 전문가의 집단적 답변이며, 이지희 건축사의 저층주거지 정비론은 그 가운데 가장 ‘생활에 가까운 도시정비’의 방향을 제시한다.
![[부동산 전문 교육의 중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김덕기 교수의 도시정비사업전문가과정 11기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실무 중심·정책 연계·전문가 직강이라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본 과정은 이미 업계 종사자들에게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uploaded/webedit/2601/5f2f62cda6df7442911d278df59f042ae4a1305a.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