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고령화를 부담이 아닌 성장 전략으로 재해석한 두 권의 신간이 출간됐다. 김덕기 교수의 100세 경제학과 실버노믹스는 초고령사회 대응을 둘러싼 정책·산업·시장 논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문제작으로 평가된다.
100세 시대, 새로운 경제 공식
『100세 경제학』은 평균수명 100세를 전제로 노동·소비·자산·복지 구조 전반의 재편을 분석한다. 저자는 고령 인구의 증대를 재정 부담이나 소비 위축으로만 보는 기존 시각을 비판하며, 장수 자체를 경제 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조적 전략을 제시한다. 연금·의료·주거·금융의 단절된 논의를 하나의 장기 경제 프레임으로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 책은 초고령사회에서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고령 친화 산업의 고도화 ▲장기 자산관리와 금융 혁신 ▲주거·돌봄 결합형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며, 정책 입안자와 산업계가 함께 검토해야 할 중장기 로드맵을 제안한다.
실버노믹스, 시장이 된 노년
『실버노믹스』는 고령화가 만들어내는 구체적인 산업과 시장에 초점을 맞춘다. 시니어 주거, 헬스케어, 돌봄 서비스, 디지털 기술, 콘텐츠 산업까지 확장되는 실버노믹스 생태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며, 고령자가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닌 능동적 소비자이자 생산 주체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실버노믹스를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규정하고, 민간 투자·공공 정책·지역 개발이 결합해야 지속 가능한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음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특히 한국형 실버노믹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짚는다.
정책과 산업을 잇는 실천서
두 권은 서로 다른 접근을 취하지만, 하나의 문제의식으로 연결된다. 『100세 경제학』이 거시적 설계도라면, 『실버노믹스』는 현장 중심의 실행 지도다. 고령화 대응을 복지 정책에 한정하지 않고, 도시·주거·산업·금융을 포괄하는 국가 전략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덕기 교수는 “초고령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니라, 준비 여부에 따라 국가의 도약을 결정짓는 분기점”이라며, “이 두 권이 정책과 시장, 그리고 시민의 선택을 연결하는 공통 언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간 의의
『100세 경제학』과 『실버노믹스』는 고령화 담론을 위기 관리에서 미래 설계로 전환시킨다. 초고령사회 한국이 선택해야 할 방향을 경제·산업·정책의 언어로 풀어낸 이 두 권은, 실버 이코노미를 준비하는 모든 독자에게 필독서로 손꼽힌다.
두 도서는 도서출판 한국도시환경연구원에서 출간됐으며,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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